[현장+] 삼성 사장단 "경제활성화 입법 지지" 한목소리

입력 2016-01-20 11:38
수정 2016-01-20 14:17
삼성 사장단 수요 회의 마치고 서명 동참
윤용암 "우리 경제 홀로 뒤쳐지지 않길"



[ 박희진 기자 ]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 입법을 지지하고 나섰다.

삼성 사장단은 20일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1층 로비에 설치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날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서명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 중국 등 세계 경제가 각 나라 정책 변수로 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홀로 뒤떨어질 것 같아 입법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명했다"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가운데 국내 경제활성화법안이 국회에 계류된 현 상황을 우려한 셈이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회사 임원진과 함께 서명을 마친 후 주변 기자들에게 서명을 적극 권하기도 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역시 서명에 나서며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을 지지했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추가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부품(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도 동참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최근 국내 주요 경제단체가 지난 18일부터 진행하는 서명 운동이다. 추진 본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다.

정치권과 재계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사장단 역시 동참하며 서명운동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판교역 광장 서명 부스를 직접 찾아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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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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