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스마트롱숏펀드' 약세장선 채권 비중 늘려…1년 수익률 11.93%

입력 2016-01-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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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섭 기자 ]
연초 힘을 쓰지 못하는 주식시장에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롱쇼트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유연하게 바꾸는 전략이다. 중국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때는 매도(쇼트) 비중을 늘리고, 기술적 반등이 예상될 때는 매수(롱) 전략을 펴는 방식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 등에 따라 70, 50, 30 등으로 나뉜다. 숫자가 커질수록 주식 비중이 높아진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펀드는 1년 수익률이 11.93%로 국내 롱숏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롱포지션 87.72%, 쇼트포지션 12.27% 비중으로 운용되고 있다.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은 각각 55.01%, 9.38%다.

시장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롱쇼트 전략과 주식 채권 투자를 병행하면서 꾸준한 수익률이 유지되는 게 이 펀드의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30펀드’는 지난해 6.86%의 수익률을 올렸다. 주식 비중이 30%에 불과하지만, 작년 코스피지수(2.39% 상승)보다 나은 성과를 냈다. 이 펀드는 롱쇼트 전략 이외에 몇 가지 투자 전략을 더 사용한다. 동일 업종 내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페어트레이딩(pairs trading)과 이익이나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거나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 장기 성장성을 갖춘 기업 등을 골라내는 인핸스드(inhanced) 전략도 같이 사용한다.

요즘처럼 주가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50~70%까지 채권 투자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 목표 수익률은 연 5% 안팎으로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알맞다.

이철성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롱쇼트 펀드는 주식·채권형 펀드와 달리 투자 타이밍에 상관없이 가입해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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