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소리에 스트레스가 싹" … 동계스포츠 '컬링', 女연예인팀 창단

입력 2016-01-19 17:09
수정 2016-01-19 17:10
●걸그룹, 아나운서, 모델 등 4개팀 창단
●오는 24일 '제1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 출전



[유정우 기자] "스톤이 부딛치며 내는 '꽝' 소리에 스트레스가 싹 달아나네요." 동계 스포츠종목 컬링(curling)을 처음 접한 배지연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소감이다.

국내 최초로 연예인 컬링 팀이 구성됐다. 컬링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국내에선 이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어 빙상의 새 유망 종목으로 기대를 모을 만큼 관심이 높다. 동호회 숫자만 100여개 이상.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컬링 종목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하우스)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경기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연예인 컬림팀 창단은 오는 24일 동두천국제컬링장에 펼쳐질 '제1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 출전을 위해 추진됐다. 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컬링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최 및 주관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윈터뉴스코리아, 자이크로 등이 후원한다.

대회에는 배지연 아나운서가 포함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들로 구성된 '컬링 좀 아나팀'을 비롯해 '나쁜 언니들팀(걸그룹 배드키즈+방송인 정정아팀)' 'G.Body팀(피트니스 모델팀)', '야.한팀(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팀) 등 4팀이 출전하며 예선을 통해 1~4위를 가린 뒤 각 순위 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는 전경기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우승과 준우승팀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리는 춘천국민생활체육회 컬링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창설을 준비중인 한·중·일 국제 연예인 컬링대회(가칭) 대표팀 자격도 주어진다.

박정철 한스타미디어 대표는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연예인 선수들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씩 교육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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