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서 630억원 초고압케이블 수주

입력 2016-01-19 10:06
<p>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개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해, 새해 해외 수주의 물꼬를 트며 힘찬 도약에 나섰다.</p>

<p>대한전선은 사우디의 서부 도시 제다(Jeddah)와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총 5200만 달러(약630억원) 규모의 380kV급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p>

<p>수주 규모는 각각 4200만달러(약 510억원)과 1000만달러(약 120억원)로, 특히 제다 지역의 프로젝트는 납품하는 케이블 길이만 95km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대한전선은 두 프로젝트에 380kV급 초고압케이블을 포함해 관련 접속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접속 공사까지 담당하게 된다.</p>

<p>이번 수주는 저유가로 인해 중동 국가들의 전력망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라 지연되는 악조건 속에서 거둔 수확으로, 중동 최대 전력소비 국가인 사우디 시장내에서 대한전선의 막강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p>

<p>실제로 대한전선은 지난해 중순 사우디전력청(National Grid)과 전력 분야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현지 지중케이블 설계 및 설비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경기 침제 속에서도 사우디 전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해왔다.</p>

<p>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우디의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리야드와 제다 지사를 주축으로 지속적인 현지 맞춤화 전략을 펼치며 꾸준히 경쟁력을 높혀 온 만큼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석유 의존도가 낮은 기타 중동 국가에 대해서도 영업력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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