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지역 내 랜드마크(지역 대표 건축물) 역할을 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올 1분기 전국에 3만여가구 이상 쏟아진다.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관리비가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21곳, 총 3만3487가구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2만606가구)보다 60% 이상 많은 것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내 아파트 시세를 주도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작년 말 현재 전국 1000~1500가구 단지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049만원으로 집계됐다. 300가구 미만 단지 850만원, 300~500가구 단지 867만원보다 상당히 높은 시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고, 자연스럽게 지역 시세를 대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달 말 충남 천안 성성지구 A1블록에 1646가구 규모의 ‘천안시티자이’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9블록에서 1116가구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1690가구를 분양한다. 경남 진주에서는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소형 위주 1152가구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3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1957가구(일반분양 396가구)를 분양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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