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활성화
한류 테마파크 'K컬처밸리'
한류 영화·드라마 4DX체험…1500명 규모 상설공연장도
산업에 '문화의 옷' 입힌다
기업에 예술가 1000명 파견…마케팅 지원 등 경쟁력 제고
[ 김보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와 산업을 연계·육성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음달 경기 고양 한류월드에 착공하는 한류 콘텐츠 중심의 융복합 테마파크 ‘K컬처밸리’를 포함해 6개 문화콘텐츠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확보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한류 체험하는 ‘K컬처밸리’
K컬처밸리는 2107년 완공을 목표로 K팝 공연장과 한류 콘텐츠 관련 상품 쇼핑센터, 디지털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을 한데 모아 한류 콘텐츠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융합해 한류 영화·드라마의 촬영 장면을 직접 보고 스튜디오에서 4DX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파크’와 1500석 규모의 문화공연 공 @?‘상설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달 중 ‘콘텐츠 조세제도 개선 특별전담반’도 발족한다. 문화콘텐츠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콘텐츠 분야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공제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기업의 문화소비 진작을 위해 문화접대비에 대해 접대비 한도액의 20%까지 세법상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 등을 활용한 융복합 기능성 게임 제작에 190억원을 지원한다. 이들 콘텐츠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에 71억원, 컴퓨터와 영상장비 등으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 등을 활성화해 게임산업 기반을 공고화하는 데 25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형 복합리조트 내달 선정
문체부는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해 외래관광객 유치 대상 1위와 2위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대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단체관광품질위원회와 전담여행사 전자관리시스템을 통해 단체 저가 관광상품의 품질 관리를 강화, 지난해 600만명에서 올해 800만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한식 및 한류스타와 관련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공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시설 등을 결합한 한국형 복합리조트 조성도 본격 추진한다. 다음달 2곳 안팎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외문화원을 통한 한류 마케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 전반에 문화의 옷을 입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문화를 혁신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올해 300개 기업에 예술가 1000명을 파견해 경영전략과 상품 기획,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등에 문화의 창의성을 활용할 방침이다.
예술인의 기업 파견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2013년부터 시범 운영한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498명의 예술인이 190개 기업에 파견돼 조직문화 개선, 제품 마케팅 등에 기여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김보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