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얼음조각 등 전시
각국 음식 맛보고 공연관람도
[ 최병일 기자 ]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빙등제는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이 축제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오는 2월 말까지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icesnowworld.co.kr)를 개최한다. 하얼빈시가 인증한 중국 빙설 아티스트 300명이 직접 참여해 대형 눈·얼음 조각을 만들고 LED(발광다이오드) 등으로 장식했다. 6만6000㎡에 수원 화성, 타지마할 등 50여개 눈·얼음 조각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장은 미국·유럽 유명 건축물과 사건을 주제로 한 ‘유러피언&아메리칸 헤리티지 월드’, 한·중·일 3국의 건축물과 역사를 주제로 한 ‘아시안 헤리티지 월드’ 등으로 구성했다. 최대 길이 44m의 콜로세움과 높이가 23m에 이르는 영국 런던 빅벤 등이 장관을 이룬다. 경주 황룡사지 9층탑 등도 얼음조각 작품으로 재현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이스 레스토랑과 개썰매, 불꽃놀이 등의 각종 체험과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전국 60만 관객이 본 가족뮤지컬 ‘구름빵’이 콘서트 홀에서 하루 두 차례씩 2월16일까지 공연되며 록밴드 ‘갈릭스’의 콘서트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30분에 열린다. 입장료는 구름빵 7000원, 갈릭스 콘서트는 1만원.
빙설대세계 관람료는 2만5000원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이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다. (070)5015-8004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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