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재고' 쌓인 백화점…대규모 해외 명품 할인전

입력 2016-01-17 14:38
백화점업계가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명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 따뜻한 겨울로 재고 부담이 커진 탓에 할인 행사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해외 명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해마다 2월초께 '해외명품대전'을 열었지만 올해는 행사 시점을 보름 정도 앞당겼다.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자 명품 브랜드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조기 행사를 요청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작년보다 30여개 많은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600억원어치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코트·패딩 등 아우터 상품의 비중이 40%이상 늘었다.

주요 품목은 △에트로 토트백 99만원(40% 할인) △끌로에 마르시 핸드백 168만4000원(30% 할인) △파라점퍼스 패딩 137만7000원(30% 할인) △맥케이지 패딩 74만원(50% 할인) △디스퀘어드2 청바지 37만5000원(50% 할인) 등이다.

비비안웨스트우드 지갑(7만6000원), 노비스 패딩(70만원), 스텔라맥카트니 핸드백(29만8000원), 끌로에 지갑(29만8000원) 등 특가 상품도 한정 판매된다.

해외명품대전 기간은 △본점 1월20~24일 △잠실점 2월11~14일 △부산 본점·대구점 2월17~21일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해외劇?할인 행사를 연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22~24일 '수입의류 대전'을 열고 폴스미스, 돌체앤가바나, DKNY, 이로 등 15개 수입 브랜드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29~31일에는 '해외패션 잡화대전'을 열고 질샌더, 멀버리, 엘본더스타일의 잡화를 할인해 선보인다.

다음달 11~14일에는 1년에 2회 열리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3월 초까지 대구점, 목동점, 신촌점, 부산점,울산점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같은 행사를 연다.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물량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행사보다 20% 증가했으며 참여 브랜드도 역대 최대 수준인 120개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끌로에, 멀버리, 하이엔드 수입의류 편집숍 '무이', 질샌더, 에트로 등이 참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