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산업 기술이 한국의 1980년대 초반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은행은 북한의 주요 산업을 업종별로 분석한 연구서인 '북한의 산업' 2015년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판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산업별 생산 실적은 지난 5년 간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대부분 한국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남북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간접자본(SOC)·조선·제지·수산·임업·금융업 등이 정체하거나 퇴보한 탓이 컸다.
반면 기계·건재 등 건설 관련 후방산업과 식료품 등 주민생활 관련 산업, IT·관광·유통 등 서비스업 등은 생산설비가 확충됐다. 전반적으로 북한의 산업별 기술은 한국의 1980년대 초반 수준이라는 평가다.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이해용 부행장은 "북한의 경제·산업을 재건하고 남북한 산업 격차를 축소하려면 양질의 노동력, 풍부한 지하자원, 지정학적 위치 등 북한의 성장 잠재요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거점개발, 남북협력, 국제사회 지원 등의 정상화 방안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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