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16일 독립 성향의 대만 민진당이 8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자 대만의 어떠한 독립 시도도 결연히 거부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에 관한 중국의 원칙들과 정책들은 "일관되고 명확하며, 대만 선거 결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당은 지난 8년 동안 1992년 합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양측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의 길을 모색해왔고, 상호 교류와 협력의 틀을 세우는 한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어렵게 얻은 좋은 추진력은 소중히 간직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1992년 합의를 계속 지킬 것이며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어떠한 형태의 분열적 행동들을 결연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9·여) 주석이 승리해 8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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