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5원대를 돌파하며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오후 2시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5원(0.9%) 오른 1214.85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1215.3원까지 치솟으며 5년6개월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 들어서만 세번째로 5년6개월만의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1211.5원, 12일에는 1213.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자 5.2원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4% 폭락하고 전날 2.4% 하락한 중국 상하이증시도 하락 출발한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브렌트유의 급락과 미국 증시의 하락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촉발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꾸준히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