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작년 3.9규모 지진에도 전력공급 이상무

입력 2016-01-13 16:57
<p>지난해 국내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지난달 22일 전북 익산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3.9의 지진이었으나 당시 전력공급에는 별 영향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 발생 횟수도 예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p>

<p>13일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의 발생시각, 진앙지, 규모, 지진파형, 진도분포도 등을 수록한 '2015년 전력연구원 지진관측연보'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p>

<p>지진관측연보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총 44개의 지진 중 진도 2.0 이상을 기록한 17개에 대해 변전소에서 측정된 지진파의 크기 정보 및 예측치 비교 결과 등을 수록하고 있다.</p>

<p>지난해 전력설비에서 가장 크게 관측된 지진은 지난 12월 22일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으로, 인근 4개 변전소에서는 내진설계기준의 1/2 이상으로 추정되는 높은 수준의 지반 흔들림이 있었으나, 전력공급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p>

<p>또 변전소 40km 이내 인근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지진(규모 2.5 이상) 발생은 총 4회로 예년 수준(2.6회)에 그쳤다.</p>

<p>국가 재난안전관리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은 1999년 5월 지진감시센터를 설립하고, 수집된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매년 발생한 지진을 분석해 연보를 발간하고 있다.</p>

<p>지진감시센터는 15개소의 변전소에서 실시간으로 지진을 감시하며, 국가적인 지진재난 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및 기상청의 통합지진관측시스템에 감시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p>

<p>축적된 지진관측자료는 국가 지진위험지도의 개정 및 내진대책, 지진재해 대응을 위한 국내 연구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p>

<p>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지진관측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진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및 주요 기간시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p>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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