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미 태양광 사업장 증설…5272억원 투자
2018년 연간 생산능력 1.8GW 계획…2020년 3GW 목표
LG전자가 구미 사업장에 5272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1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태양광 신규 생산라인 투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상봉 LG전자 B2B(기업간 거래)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현재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구미 사업장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키로 했다.
이번 증설로 현재 연간 1GW(기가와트)급의 생산능력을 2018년 약 1.8GW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3GW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로 연구개발, 사무영업, 생산분야 등에서 870명을 신규 채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사업은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2014년 11월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이팅(Lighting),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처음 시작하며 사업을 전개했다.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고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6형대(15.67cm)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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