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증설사업 새 국면 맞아

입력 2016-01-13 09:54
수정 2016-01-13 14:15
<p>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의 증설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p>

<p>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인천LNG기지 탱크 증설 사업을 위한 다섯 번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공사를 반대하는 송도주민연합회 소속 주민의 극렬할 반대로 인해 주민설명회가 또다시 무산된 상태다.</p>

<p>따라서 가스공사 내에서는 주민설명회 자체가 지속적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에 한계를 느끼고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시도한 총 다섯차례의 주민설명회 중 지난해 11월 19일만 유일하게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당시에도 다각적인 주민의견을 수렴하는데는 실패했다.</p>

<p>이로인해 한국가스공사와 인천LNG기지의 증설공사를 진행해야하는 건설사들로는 인허가문제로 막혀버린 공사 재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면을 맞이했다.</p>

<p>인천LNG 증설사업은 수도권 에너지 보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0기가 들어서 있는 인천LNG기지내 저장탱크를 3기 추가하고 전체 저장용량도 지금보다 약 20% 늘어난 348만kl를 증설하기 위한 건설공사다.</p>

<p>공사 입찰을 통해 SK건설컨소시엄이 21~23기 저장탱크 건설을 맡고, 한양컨소시엄이 720T/H 기화송출설비를, GS건설은 360T/H 기화송출설비공사를 수주?바 있다.</p>

<p>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공사 착공을 서둘러 왔으나 인천LNG기지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과의 대화에 실패하고 지자체내에서 주민과의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사 인허가를 내주지 않아 공사가 벽에 부딪친 상황이다.</p>

<p>업계에서는 인천LNG기지 증설사업이 수도권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인천기지내 천연가스 재고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p>

<p>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천LNG기지의 경우 동절기 천연가스 재고량 보유일이 22일에 불과해 동절기 수급불안이 야기될 경우 대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40일 사용량을 비축한 미국이나 38일 사용량을 비축하는 유럽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p>

<p>인천LNG기지의 재고량 보유일은 국내의 평택LNG기지가 28일, 통영LNG기지의 34일보다도 적은 수준이다.</p>

<p>업계 관계자는 "LNG증설사업은 깨끗하고 편리한 천연가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필수사항이기 때문에 주민들도 한 발 양보할 필요가 있다"며 "인천기지내의 LNG증설로 인한 안전문제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조속한 해결점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p>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증설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또 다시 무산, 가스공사가 이〈淪?행정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어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전경.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