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페이스북 공동 창립자이자 미국 진보 성향 잡지 더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 TNR)의 회장인 크리스 휴즈가 11일 TNR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 </p>
<p>그는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잡지를 디지털 미디어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며 "많은 시간과 200만 달러라는 큰 돈을 투자하고 나서야, TNR에 현재 새로운 리더쉽과 비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매각 소식을 알렸다.</p>
<p>2012년 휴즈가 TNR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세간에서는 그가 실리콘벨리에서 쌓아온 역량과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p>
<p>그러나 2년 뒤 편집장이었던 프랭클린 포어와 휴즈 간에 불화가 심화되면서 포어는 결국 TNR 편집장직을 사임하였고 이 때 포어를 따라 많은 고참기자들과 편집국 직원들이 대거 사퇴했다.</p>
<p>102년 전통의 TRN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진보 잡지 중 하나였으나 대거 사퇴 이후 판매부수는 급감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 말 TNR의 웹트랙픽은 50%이상 감소하였으며 11월 잡지 온라인 사이트 방문객 수 역시 전년 대비 38%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p>
<p>휴즈는 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하버드대 동창으로 2004년 주커버그, 에두와도 새버린,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페 決볶舅?설립했다. 휴즈는 2007년 페이스북을 떠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12년에는 TNR의 과반 지분을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됐다.</p>
<p>뉴욕타임즈는 11일 "지난해 조직개편, 경영 쇄신 등을 통해 회생을 꾀했으나 전혀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며 "새로운 오너가 TNR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p>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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