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동창립자, 뉴리퍼블릭(TNR) 회생 포기

입력 2016-01-12 19:48
<p>페이스북 공동 창립자이자 미국 진보 성향 잡지 더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 TNR)의 회장인 크리스 휴즈가 11일 TNR의 매각 의사를 밝혔다. </p>

<p>그는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잡지를 디지털 미디어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며 "많은 시간과 200만 달러라는 큰 돈을 투자하고 나서야, TNR에 현재 새로운 리더쉽과 비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매각 소식을 알렸다.</p>

<p>2012년 휴즈가 TNR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세간에서는 그가 실리콘벨리에서 쌓아온 역량과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p>

<p>그러나 2년 뒤 편집장이었던 프랭클린 포어와 휴즈 간에 불화가 심화되면서 포어는 결국 TNR 편집장직을 사임하였고 이 때 포어를 따라 많은 고참기자들과 편집국 직원들이 대거 사퇴했다.</p>

<p>102년 전통의 TRN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진보 잡지 중 하나였으나 대거 사퇴 이후 판매부수는 급감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 말 TNR의 웹트랙픽은 50%이상 감소하였으며 11월 잡지 온라인 사이트 방문객 수 역시 전년 대비 38%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p>

<p>휴즈는 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하버드대 동창으로 2004년 주커버그, 에두와도 새버린,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페決볶舅?설립했다. 휴즈는 2007년 페이스북을 떠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12년에는 TNR의 과반 지분을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됐다.</p>

<p>뉴욕타임즈는 11일 "지난해 조직개편, 경영 쇄신 등을 통해 회생을 꾀했으나 전혀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며 "새로운 오너가 TNR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p>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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