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이혼
가수 박기영이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 되고 있다.
박기영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변호사 L씨와 의뢰인 P씨의 은밀한 관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박기영은 "변호사 L씨는 제 남편이고 의뢰인 P씨는 저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활동을 못하고 우울한 날들을 보내던 중 변호사가 현재 남편으로 바뀌었다"고 남편과의 만남을 설명했다.
의뢰인과 변호사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차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박기영은 예비 시댁의 강한 반대에 수차례 부딪히게 됐다. 박기영은 "보수적인 시아버지의 반대로 만남과 헤어짐을 수없이 반복했다"며 "이별의 아픔을 견디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 걷기도 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2008년도 2월에는 정말 크게 헤어져 10개월 동안 만나지 못했다"며 "그런데 그 후 남편이 소리 없이 집까지 찾아왔고, 결국 시부모님 역시 우리를 인정해 줬다"고 전했다.
또한 박기영은 "지금은 시아버지께서 정말 나에게 잘해주신다"며 "얼마 전 '오페라 스타'에 출연할 때도 공연 한 시간 전에 항상 격려 문자를 보내주셨다"며 시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
한편 12일 박기영 측근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두 사람의 파경 원인은 성격 차이이다"고 전했다.
박기영은 지난 2010년 변호사와 결혼한 후 2년 만에 딸을 낳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한 것은 맞다"며 "아직 조정 기간이지만 양육권은 박기영이 갖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데뷔한 박기영은 '산책' '시작' 등 다수 히트곡을 배출했으며 최근 팝페라 가수로 전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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