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LIG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한 데 대해 서로에게 윈(win)-윈(win)하는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전날 온·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국내 1위 종합 음악 콘텐츠 사업자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김성은 연구원은 "음원시장 1위 사업자인 로엔의 음악 콘텐츠는 '카카오 TV'와 '1boon' 등의 신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과 함께 카카오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는 데뷔 전 클립, 소속사 아티스트들을 활용한 웹드라마 등 로엔의 자체 제작 동영상 콘텐츠 확보를 통해 국내 동영상 시장 내 경쟁 업체와의 격차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로엔은 광고, 게임매출 부진으로 성장이 둔화된 카카오에 새로운 캐쉬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4778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7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그는 카카오의 로엔 인수로 해외 진출이 용이해졌으며, 카카오페이의 활용처 확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는 기타 콘텐츠 사업 대비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며 "해외 가입자 기반이 약한 카카오의 해외 진출 활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멜론쇼핑, 멜론티켓 등을 통해 카카오페이의 활용처 확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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