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책, 출판하자마자 모두 소진돼...유대인 비판 봇물

입력 2016-01-11 21:23
<p>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이 70여년 만에 재발간된 가운데 약 59유로(약 7만7000원)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초판이 모두 소진됐다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p>

<p>1925년 히틀러가 감옥에서 쓴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사망한 지 70년이 되는 지난 1월 1일 저작권이 만료됐다. </p>

<p>저작권이 만료되자 뮌헨 현대사 연구소는 히틀러가 쓴 책의 내용에 자신들의 비판적 견해를 주석으로 담은 2000쪽 분량의 책 두권을 8일 출간했다.</p>

<p>타임지에 따르면 책 한 권에 59유로라는 고가의 서적임에도 초판 4000부가 모두 팔렸으며 현재 15000부가 인쇄에 들어갔다.</p>

<p>한 베를린 서점은 정오도 안돼 출판 첫 날 재고가 전부 소진됐었다고 전했다.</p>

<p>뮌헨 현대사 연구소의 크리스티앙 하트만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더 읽을 수 있도록 읽기 편하게 기술했으며 "한 쪽에는 히틀러가 쓴 책의 내용을 담았고 다른 한쪽에는 히틀러가 쓴 내용에 대한 우리들의 견해를 적었다"고 책에 대해 소개했다. </p>

<p>그러나 책이 발간된 것에 많은 유대인들이 반대 입장을 표했다.</p>

<p>민주주의를 위한 유대포럼 대변인 레비 솔로몬은 "아무리 주석이 들어가 있더라도 악마한테 주석을 달 수는 없다"며 "이 책은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책"이라고 책이 발간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p>

<p>프랑스의 유대인단체를 이끌고 있는 로저 쿠키맨은 나의 투쟁 프랑스어판 출간계획에 '재앙'이라고 밝혔다.</p>

<p><나의 투쟁>은 인종차별주의 사상과 세계 정복에 대한 그의 야망이 담겨있는 자서전이다. 첫 출간 당시에는 인기가 없다가 1930년대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520만 부 가까이 팔렸다. 1945년 종전 후 이 책은 '사회적 금서'가 됐다.</p>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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