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6000억원 투자
[ 송종현 기자 ] 효성이 중국과 한국에서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을 신·증설한다. 이를 통해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효성은 중국 취저우시에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t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발표했다. 1000억원을 들여 증설작업 중인 울산 남구 용연 3공장은 오는 3월까지 증설을 마무리짓고 곧바로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연간 2300t의 NF3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증설 이후 1250t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효성이 주력 사업인 섬유 및 산업자재 이외 분야에서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은 앞으로 10년간 한국과 중국에 약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1만t 규모의 NF3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사진)은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F3는 반도체 제조장비에 묻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기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