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의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가 지난 7일 파킨슨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3년 프랑스 남서부 포에서 태어난 쿠레주는 토목공학에서 패션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꿔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밑에서 10년간 일하다 1961년 독립했다. 1961년 흰색의 각진 미니스커트와 흑백 바지, 우주비행사 복장에서 착안한 헬멧과 고글을 착용한 ‘스페이스 에이지 룩(space-age look)’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의상은 관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표방해 프랑스 패션계에 큰 영향을 줬다.
다만 미니스커트 창시자의 타이틀을 둘러싸고는 영국 디자이너 메리 퀀트와 논란이 있기도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쿠레주는 기하학적 모양과 신소재를 사용한 혁명적 창조자로서 한 시대를 이뤘다”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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