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논란 끝에 영입취소 "검증시스템 갖추겠다"

입력 2016-01-09 10:05


안철수 의원 측이 새로운 당명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안철수 의원측 창당실무준비단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1~6일 국민 공모를 통해 1만4천289건의 응모작을 접수, 별도로 구성한 당명선정위원회에서 당명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당명에 대해 "정치는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에서 영입을 발표한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 허신행 전 농수산부 장관, 한승철 변호사,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 이승호 전 예비역 준장 가운데 3명의 전력 때문에 영입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승철 변호사는 영입 기자회견 중 2010년 ‘스폰서 검사’ 의혹에 연루돼 불구속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기자들로부터 질문 공세를 받았다. 김동신 전 장관은 ‘북풍(北風·1997년 대선 때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논란이 됨) 사건’ 조사 때 청와대 행정관에게 1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허 전 장관도 농수산물도매시장공사 사장 때 신입사원 채용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은 전력이 공개됐다.

이에 국민의당은 영입 발표 3시간 만인 오후 6시 3명의 영입을 취소했다. 안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검증시스템을 갖춰 이런 실수와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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