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에서 싼타페 5만대 증산

입력 2016-01-08 17:35
앨라배마공장 라인 조정

연간 15만대로 생산 늘려


[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사진) 생산을 확대한다. 또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해 미국 시장에서 SUV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여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연 5만대 규모로 싼타페 생산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만간 설비 조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싼타페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면 미국 SUV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싼타페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연간 10만대가량 생산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추가될 5만대를 더하면 연간 15만대 수준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선 쏘나타와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를, 조지아 공장에서는 K5와 쏘렌토를 생산 중이다. 싼타페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다 2010년 조지아 공장 준공에 맞춰 생산라인이 이관됐다. 이번 조치로 5년여 만에 앨라배마 공장에서 다시 싼타페를 제조하게 됐다. 현대차는 또 미국에 SUV와 픽업트럭 등을 생鉞求?연산 30만대 규모의 2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오는 5월께 가동 예정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K3급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북미 지역 SUV 수요에 따라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나 현대차 투싼을 생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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