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1일부터 잔업 없이 주간 1~2조 8시간씩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49년 만에 잔업이 없어지게 됐다.
잔업이 없는 '8 + 8 근무'는 1조가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30분까지 일한다.
현대차는 정규 근무와 잔업을 포함한 '10시간 + 10시간'의 주야 2교대 방식을 유지해 오다가 2013년 3월 '8시간 + 9시간'의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해 밤샘 근무를 없앴다.
잔업을 없애면 1인당 하루 근로시간이 각 조별 10시간 근무형태와 비교해 연간 293시간(14.1%)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 문제를 추가 작업시간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급휴일이던 식목일과 제헌절에도 근무한다. 설과 추석연휴 전날 일하지 않았던 2조는 올해부터 일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가 작업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연간 12만1000대의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