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아들의전쟁' 덫에 걸린 유승호, 살인자 누명 '위기'

입력 2016-01-08 09:04

'리멤버-아들의전쟁' 유승호가 빠진 악마의 늪…살인자 누명 '위기'

“진우야. 이번 한 번만은 남 사장한테 숙여야 한다. 알았나?”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의 유승호가 비상구 없는, 극한의 궁지에 몰리면서 시청자들의 탄식과 연민을 폭발시켰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 8회 분은 시청률 17.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 더 이상 뛰어넘을 수 없는 수목극 강자로서의 아성을 쌓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서진우(유승호)는 ‘정산동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공개 수배까지 당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상황.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진우는 자신이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고시원의 작은 방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 같은 시각 인아(박민영)가 진우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진범을 찾는 수사에 나섰지만 결국 진우가 살인 용의자로 몰리면서, ‘서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재심 청구가 기각되고 말았다.

이에 진우는 앞서 강만수 일호생명 부사장으로부터 받은 ‘일호그룹 비자금 내역’을 비장의 카드로 꺼내들었다. 남규만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3시까지 진범 자수시켜. 그럼 비자금 내역은 깨끗이 없애줄게”라며 비자금 내역 공개를 두고 협상에 들어간 것. 그리고 진우는 방송기자와 카메라맨의 위치를 추적해 인터뷰 장소에 들이닥친 남규만(남궁민)의 수하 곽 형사(김영웅)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박동호(박성웅)가 나타나 비자금 내역 서류를 빼앗고 인터뷰를 중단시키면서 진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남규만은 진우와 서재혁(전광렬)을 향해 예상을 뛰어넘는 악마 같은 행동을 이어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남규만은 자기 대신 감옥에 들어가 있는 서재혁을 제 발로 찾아가 “아픈 건 아픈 거고... 죗값은 다 치루셔야지”, “당신 변호사가 지금 살인자가 됐더라구. 당신처럼”이라며 악랄한 폭언들은 퍼부었다. 게다가 진우를 폐창고로 끌고 오게 해 “재판장에 서면 말야. 그 아줌마 죽인 기억 없다고 잡아떼, 감옥에 있는 니 애비처럼. 아! 사형수가 돼야 니 애비 옆방에 입주하겠다”라고 말하는 등 사악함의 끝을 드러냈다.

이후 진우는 총구를 겨눈 곽 형사를 힘으로 제압한 동호 덕분에 폐창고에서 도망칠 수 있었던 터. 하지만 ‘정산동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 나선 인아가 전주댁 살인범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 등 그 어떤 구원투수도, 히든카드도 없이 고립되어 버리는 위기에 빠져버렸다.

진우가 “이번 한 번만은 지발 남 사장한테 숙여야 한다”라는 동호의 말처럼 규만에게 무릎을 꿇을 것인지, 과연 어떻게 진우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지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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