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북서부에 추진
차량 공조장치 생산 계획
[ 강현우 기자 ] 자동차 공기조절시스템 전문기업 한온시스템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의 신규 공장은 오하이오 북서부 와이언도트카운티 캐리시의 8825㎡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캐리시는 미국 자동차 생산 중심지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와 112㎞ 떨어져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 공장에서 차량용 난방·환기·공조장치(HVAC)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7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은 오하이오 신공장을 추가하면 세계에 40개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에는 2003년 설립한 앨라배마주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사진)는 “미국 완성차업체들의 공장과 가까운 지역에 공장을 지어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HVAC, 열교환기, 엔진·변속기 냉각장치 등 각종 자동차용 공기·열관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1만5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19개국의 39개 공장과 4개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전신은 한라비스테온공조다.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됐다가 1999년 미국 비스테온에 매각되면서 한라비스테온공조가 됐다. 이후 2014년 12월 한앤컴퍼니·한국타이어 컨소시엄이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비스테온으로부터 인수했고, 한온시스템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 지분은 한앤컴퍼니가 50.5%, 한국타이어가 19.49%를 갖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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