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북한 제어능력에 대한 의구심 커졌다
일본의 재무장론 더는 막지 못하게 된 상황
드레스덴 선언 자동 폐기…개성공단도 재고해야
남쪽만 비핵화…독자 핵개발 가능성 열어놔야
사태 축소에만 급급해왔던 정부 태도에도 문제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한국 외교의 대원칙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결국 남쪽만의 비핵화가 되고 말았다. 북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 게다가 중국은 북핵은 물론 김정은을 제어할 능력이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재무장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전쟁국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어렵게 됐다. 소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선언’ 등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전략은 이제 의미가 없다. 중대한 국면 전환이다. 박근혜 정부의 외교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이유다.
親中외교, 헛물만 켜고 말았다
외교안보 정책은 근본에서부터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그 핵심은 대중(對中)외교의 전면적인 재점검일 수밖에 없다. 중국경사론이라는 비판까지 들을 정도였던 친중(親中)외교였건만 북의 4차 핵실험을 막지 못한 게 엄연한 사실이다. 실패다. 중국이 과연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