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큘러스 리프트'의 사전예약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이 제외됐다.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
오큘러스VR 창업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5일 트위터를 통해 출시국에서 한국이 빠진 이유로 '정부의 규제(government regulation)' 때문이라고 답했다.
오큘러스VR은 1차 출시국 리스트를 통해 20개 국가에서 '오큘러스 리프트'가 출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리스트에는 미국, 영국, 호주, 벨기에, 독일 등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가 포함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대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전세계 사용자들로부터 자신의 국가가 빠진 이유를 묻는 문의가 빗발쳤다. 이 중 한국의 한 사용자는 "한국이 매번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물었고, 이에 팔머 럭키는 "정부의 규제"라고 짧게 대답했다. 다른 사용자가 "어떤 규제를 말하는 것인지 말해달라"고 추가 질문을 던졌지만 더 이상의 답변은 없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전파 인증 규제가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전파인증 협정(1단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직접 전파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애플도 '아이폰', '아이팟' 등을 출시할 때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바 있다.
한편 오큘러스VR 한국 지사는 지난해 대대적으로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매체에서는 한국의 시장이 작기 때문에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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