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발 충격에 장중 1900선 위협…코스닥 1% 급락

입력 2016-01-07 11:25
수정 2016-01-07 11:30
[ 김근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장중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코스닥도 1% 이상 급락하며 670선으로 주저앉았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4포인트 하락한 1908.99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밑돌았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방어하지 못했다.

여기에 장중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는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증시는 개장 후 13여분 만에 5% 이상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으며, 이후 7% 이상 폭락하면서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전날보다 245.96포인트(7.32%) 내린 3115.89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은 이날로 24거래일째 팔자세를 지속하며 750억원 순매도중이다. 기관도 30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87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269억원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음식료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NAVER 아모레 LG전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다.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1% 이상 하락하며 115만원대에서 거래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17%이상 급락세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올릴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동부건설은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빠지면서 67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53포인트(1.10%) 내린 679.7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원과 16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436억원 매수 우위다.

카카오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다.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2% 이상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202.50원에 거래중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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