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KDB대우증권은 7일 풍산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낮은 주가수준과 올해 실적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은 유지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11억원과 21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3.7% 밑돌 것"이라며 "구리 가격이 전분기보다 7.2% 하락했고,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 또한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풍산의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방산사업부란 판단이다. 현재 풍산의 시가총액은 7570억원이고, 지난해 예상 방산 사업부 매출은 7512억원이다. 올해에는 7803억원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풍산 이익은 구리 가격의 하락이 멈추기만 해도 회복되는 구조"라며 "강력한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추가 하락 여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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