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신제품 봇물
삼성, 기어S2 클래식 2종 공개
[ 전설리 기자 ]
‘CES 2016’에서는 다양한 웨어러블(입는) 기기 신제품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화웨이, 핏비트 등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발표했다. 감정을 읽는 스마트밴드, 웨어러블 액션 캠 등 혁신적인 제품도 선보였다. 센서와 저전력 블루투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가 성큼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주니퍼리서치는 작년 45억달러(약 5조3900억원) 정도였던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가 2019년 532억달러(약 63조7000억원)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워치 기어S2 클래식(사진)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기어S2 클래식 로즈골드와 플래티늄이다. 각각 아이보리와 검정 색상의 가죽 밴드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한국과 미국에서 기어S2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 iOS와 연동해 아이폰 이용자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 화웨이는 화웨이 워치 주얼과 화웨이 워치 엘레강트를 공개했다. 주얼리업체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제작한 제품으로 “화려한 보석 같은 스마트워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화웨이워치 주얼은 68개의 스와로브스키 지르코니아 큐빅으로 장식했다. 펄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 색상의 가죽 밴드와 40여 가지 디스플레이 화면을 제공한다.
스마트밴드 제조업체인 핏비트는 첫 스마트워치 신제품 핏비트 블레이즈를 내놨다. 피트니스 기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뛰기 자전거 타기 요가 등 다양한 운동별 운동시간 칼로리 소요량 등을 추적할 수 있다. 개인 트레이너(PT) 앱(응용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감정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도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샌티오 솔루션즈가 개발한 스마트밴드 필이다. 이 제품은 혈압 맥박 체온 등을 측정해 기분에 따라 변하는 생체 리듬을 분석한다. 예컨대 이용자가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판단하면 요가 수업에 참석하라고 조언한다. 국내 스타트업 바우드가 출품한 웨어러블 카메라도 눈길을 끌었다. 유연한 플라스틱 밴드 끝에 카메라가 있는 제품으로 이용자의 신체 사물 등 원하는 곳 어디에나 장착해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