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처음 감행했다고 발표하면서 수소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방부와 정보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수소폭탄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제기해왔다.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은 핵폭탄 내부에 이중수소와 삼중수소 혹은 리튬-6을 넣어 핵분열 반응의 효율을 높인 핵무기다. 일반적인 핵폭탄에 비해 그 위력이 2∼5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수소폭탄은 수소의 원자핵이 융합해 헬륨의 원자핵을 만들 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살상해 파괴용으로 이용한 폭탄을 뜻한다.
핵융합에 의해 발생하는 에너지가 핵분열에 의한 에너지보다 크고, 핵융합 반응에 의해 중성자가 지속적으로 생성돼 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핵분열 반응과는 달리 핵분열 반응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질량인 임계질량이 없이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수소폭탄은 중수소와 삼중수소와의 핵융합 반응을 통한 핵무기 형태로, 중수소는 수소폭탄의 핵융합 원료물질로 사용된다.
핵보유 국가들은 수소폭탄이 폭발력 등을 고려할 때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내륙보다는 사막이나 바다에서 실험을 해왔다.
북한이 완전한 수소폭탄 실험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했다면 인접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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