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연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3년 임기가 만료된 조 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p>
<p>공기업 임원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p>
<p>조 사장의 연임은 다음 달께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확정된다. 한전 사장이 연임하는 것은 박정기, 이종훈 전 사장 이후 세 번째다. 2000년대 들어서는 처음이다.</p>
<p>정부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이 재임 기간에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p>
<p>한전은 지난해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 차익 등을 포함해 1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올해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p>
<p>전력업계에도 조 사장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반기는 분위기다.</p>
<p>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의 3년 임 竪옛?흑자 전환, 본사의 지방이전 성공, 밀양송전선로 해결, 에너지밸리 조성 및 에너지신산업 추진 등의 성과를 보였고 연임 후에는 한전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p>
<p>앞서 조 사장은 신년사에서 '한 마음으로 대화합을 이룬다'는 뜻인 사자성어 '보합대화(保合大和)'를 2016년(丙申年) 신년화두로 정하고 "빛가람에서 새롭게 출발한 한전이 협력과 화합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새로운 공유경제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p>
<p>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 통상산업부 공보관,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산업부 차관 등을 거쳤다.</p>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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