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 이건희·서경배·이재용 등 수천억 증발

입력 2016-01-05 09:45
수정 2016-01-05 11:42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하루새 4조대 손실


지난 4일의 중국발 글로벌 증시 폭락 충격으로 국내 기업 총수 등 세계 억만장자들이 하루새 수천억~수조원대 손실을 입었다.

5일 블룸버그의 세계 400대 부호 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이 5억4600만달러(6500억원) 감소한 111억달러(13조2000억원)로 세계 86위에 랭크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53위)은 1억5000만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93위)은 1억4900만달러씩 줄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18위)의 재산은 1억7100만달러가 줄어든 45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재산은 1억4000만달러 감소한 36억달러로 세계 400대 부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전날 가장 큰 손해를 본 사람은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였다. 하루 동안 재산이 37억달러(약 4조4000억원) 줄었다. 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도 하루 만에 재산이 25억달러(3조원)씩 감소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도 13억달러(1조5000억원) 줄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의 재산은 7억4000만달러(9000억원) 감소했다. 재산 손실이 가장 컸던 부호 10명의 감소액 합계는 총 165억달러(19조6000억원)에 달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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