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명함 크기 포터블 SSD 'T3' CES 공개

입력 2016-01-05 09:03
수정 2016-01-05 09:10
SSD 신제품 'T3', CES 공개
고성능·대용량·안정성·보안성 갖춰



삼성전자가 고성능·대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T3'를 내놓고 포터블 SSD 시장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T3'를 처음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포터블 SSD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T1'을 출시하며 알려진 새로운 개념의 외장형 저장장치다. 기존의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속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T3는 250기가바이트(GB) 500GB 1테라바이트(TB) 2TB 등 4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HDD보다 최대 4배 빠른 450MB/s의 읽기· 쓰기 속도를 구현해 고용량의 초고해상도 4K 초고화질(UHD) 영상 데이터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 2TB 모델은 풀HD 영화 약 400편을 저장할 수 있을 만큼 용량이 크다.

T3는 회색의 메탈케이스를 채용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명함 사이즈의 크기에 무게는 50g 수준으로 100원짜리 동전 10개보다 가볍다.

또 충격방지 프레임을 적용해 2m 높이에서 떨어지거나 5톤(t) 트럭이 밟고 지나가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다.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과열방지 기능을 갖춰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56비트(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암호화 엔진을 탑재해 보안성까지 높였다.

USB 3.1 C타입 커넥터를 채용해 최신 정보기술(IT)기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호환되는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 USB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외장 메모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지난해 T1이 높은 관심을 받아 포터블 SSD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올해는 T3가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으로 포터블 SSD의 활용 분야를 크게 넓히면서 고용량 SSD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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