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개혁법안'불구 '최악 국회'··· 부끄러운 자화상

입력 2016-01-04 16:52
▲ 정의화 의장 시무식에서 정치권에'화위정수(和爲政首)'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국회의장실 <p>정의화 국회의장은 1. 4(월) 오전 국회 본청에서 국회사무처, 도서관, 예산정책처 및 입법조사처 등 국회 직원 500여명이 참여한 시무식 행사에 참석했다.</p>

<p>정 의장은 신년사에 앞서 직원들에게 대통령 훈장·표창, 국회의장 표창 및 모범 공무원상을 수여했다.</p>

<p>시무식에는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이은철 도서관장, 김준기 예산정책처장, 임성호 입법조사처장, 구기성 입법차장, 김대현 사무차장, 이수원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p>

<p>정의화 의장은 20대 국회를 돌아보며 2년 연속 예산안을 법률 시한에 맞춰 원만히 처리한 일과 김영란법, 공무원연금법 등 개혁법안 처리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룬 것을 성과라 자평하고, 반면에 경제와 민생법안 미처리와 선거구 부존재라는 사태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듣게 된 것은 아쉽고 참담하다고 술회했다.</p>

<p>그러나 정 의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고"새해 우리 국회는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화합이야말로 정치의 으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정 의장은 차이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서로의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라고 밝히고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 지향하는 가치의 다름을 인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견을 모아가는 민주적인 자세를 통해서만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음을 당부했다.</p>

<p>정 의장은 끝으로 다음 20대 국회는 대립과 갈등의 진원지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전당, 민의의 전당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p>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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