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7% 폭락하자 상하이거래소, '이성적 투자' 당부

입력 2016-01-04 16:16
수정 2016-01-04 16:31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4일 오후 공고를 통해 "본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거래 위험에 주의할 것과 이성적 투자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오후 1시33분(현지시간) 중국 CSI300지수가 7% 급락하자 주식거래의 전면 중단 조치를 시행하는 서킷브레이커발동했다.

이날 오후 1시13분 중국 증시는 장중 5% 이상 떨어지며 15분 동안 거래 정지됐다. 이어 1시34분 이상 폭락하자 전면 거래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또 "이번 서킷브레이커 대상 품목은 주식, 펀드, 전환사채, 교환사채" 라며 "황금 거래형 개방식 증권 투자펀드, 거래형 통화시장 펀드 및 채권 거래형 개방식 지수 펀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증권당국은 지난해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중심인 CSI300지수를 기준으로 5% 등락할 경우 15분 거래정지, 오후 2시45분 이후 7% 등락하면 당일 전면 중단 조치를 시행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제도를 도입했다.

현지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주가 폭락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 당국이 매도를 금지한 대주주의 지분 동결이 8일 해제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인턴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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