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선정 노력할 것"

입력 2016-01-04 11:47
[ 박상재 기자 ]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4일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책금융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중점 과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정책금융 분야 적극적 참여' '윤리경영제도 마련' '임직원 지원' 등을 신 대표는 꼽았다.

그는 "경쟁력 있는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부족한 부문은 교육을 통해 내부 인력을 키우는 등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자랑스러운 IBK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합니다. 붉은색은 행운과 복, 부를 뜻하는 상서로운 색입니다. 특히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을 빨간색으로 표시합니다. 그리고 원숭이는 동물 중에 특히 재주가 많고 영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에 재주 많은 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우리 IBK투자증권이 더욱 발전하고, 임직원 여러분도 크게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업부문별 경쟁력이 향상되고 영업기반이 확대되면서 설립 이래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에 성공함으로써 한층더 성장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과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로 국내 경제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내부적으로도 가계 부채 증가, 기업 구조조정 등 곳곳에 악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기자본 7조원대의 초대형 증권사가 등장하면서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동시에, 각종 규제가 강화되어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난관과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우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다른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우리만의 경쟁력입니다.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갑시다.

IBK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

2016년 첫 걸음을 내딛는 오늘, 우리 회사의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다지고,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한 목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네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실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배치하여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부족한 부문에는 교육 등을 통해 내부 인력을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각 부문 모두에 걸쳐 필요한 우수 인력을 크게 늘리겠습니다.

둘째, 정책금융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그동안 코넥스시장 상장 주관 1위, 창조경제 신기술 투자조합 결성 등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올해에는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서 정책금융 분야에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다져나갑시다.

셋째,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윤리경영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지난해 여의도에는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금융기관의 생명은 '신뢰'이며, 금융인으로서 도덕성과 준법의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윤리경영을 위해서는 좋은 시스템과 제도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높은 윤리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에도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각종 인프라를 개선하여 우리 회사에 학습하는 조직문화가 정착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습 문화는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 부문 리더들에게 당부드립니다.조직문화의 정착은 리더의 솔선수범과 자기희생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당사는 계열사 청렴도 평가에서 절대평점이 가장 높지는 않았지만 신장면에서는 가장 괄목할 만한 성취를 했습니다. 그러나 리더십 관련 부문의 평점은 낮았습니다. 이는 저를 비롯한 책임자들의 자기희생과 직원 돌봄이 적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조직은 직원들로부터의 결속력에서 다져지는데, 결속력은 직원들의 차상급자에 자발적 존경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때문에 각 부서장들은 책임자로서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주지하고 부서원의 자질 함양에 더욱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IBK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최고의 경쟁력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정상의 증권사'라는 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제는 이 비전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위기를 오히려 새롭게 도약할 기회로 인식하고 여러분 모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다 같이 2016년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