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 비관 30대 3명 창원서 동반자살

입력 2016-01-03 12:07
경남 창원의 한 농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30대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45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농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A(30·대전)씨, B(36·부산)씨, C(35·여·서울)씨가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발견 당시 차량 창문은 테이프로 막혀 있었고 차량 안에는 휴대용 가스버너 위에 타다 만 연탄 두 장이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일 오후 8시30분 마산의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뒤 이곳으로 이동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연인과 헤어지거나 운영하는 업체의 자금난 등으로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보고 서로 만남을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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