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제공하는 지상파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새해부터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문형비디오(VOD) 가격에 대한 케이블TV 업계와 지상파 방송사 간 협상이 31일 현재까지 난항을 겪고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의 인상 요구 금액을 수용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직접 생산한 콘텐츠에 대해 제값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VOD 콘텐츠 재전송료 인상을 요구해 유료방송 업계와 갈등을 빚어왔다.
케이블TV VOD 측은 30일 VOD 가격을 전년대비 15% 정액 인상하고 MBC가 요구한 재송신료(CPS) 방식도 수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지상파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상파 측은 기존의 정액인상 방식이 아니라 가입자 규모별 수신료 정산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 마감시한인 31일까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음달 1일 0시부터 지상파의 유·무료 VOD 공급이 중단된다.
케이블TV VOD 관계자는 "지상파가 요구하는 2016년도 VOD 대가산정 방식과 전년대비 15% 인상이라는 금액 모두 수용했다"며 "이는 IPTV 3사와 비교해도 동일한 조건이거나 더 높은 조건이지만 지상파는 VOD 공급을 중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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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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