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 순매수 1위 네이버…기관은 삼성전자…개인은 포스코

입력 2015-12-30 17:32
매수 주체별 톱10 수익률
32% vs 17% vs -33%


[ 김익환 기자 ]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주가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 담았고 외국인은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종목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이 올 들어 지난 29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순매수 1조5200억원)였다. 코스피200지수 등락 폭의 두 배만큼 움직이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1조1706억원)가 뒤를 이었다. 코스피200을 따라 움직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200’(5122억원)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3907억원)도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7.1%였다.

외국인 순매수 1, 2위 종목은 네이버(8175억원)와 한국전력(7906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LG화학(7481억원) SK이노베이션(5831억원) 롯데케미칼(4069억원) 등 정유화학주가 외국인에게 사랑받았다. 원화 약세(달러 강세) 효과에 힘입어 기아자동차(5680억원) 현대모비스(5349억원) 등 자동차주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 순매수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2.32%에 달했다.

개인은 포스코(12조2554억원) SK하이닉스(1조945억원) 대우조선해양(4886억원) 현대건설(3648억원) 삼성중공업(3184억원) 등 올 들어 1년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을 주로 담았다. 올해도 개인은 ‘마이너스 손’이었다. 순매수 10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작년 말보다 하락했고 평균 수익률은 -33.57%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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