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자체 개발 운영체제(OS)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TV 통합 보안 솔루션 '가이아(GAIA)'를 공개한다.
가이아는 스마트 TV 서비스 ·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등 3단계에 걸친 보안 솔루션으로 안전한 스마트 TV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2016년형 삼성 스마트 TV 전 라인업에 적용된다.
TV 중심의 스마트 홈을 새롭게 선보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의 보안 솔루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간 연결이 핵심인 만큼 개인 정보 보안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가이아는 IoT 서비스와 같은 강력한 보안수준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의 경우 일반 앱과는 별도로 외부의 접근이 불가능한 가상의 공간인 보안존에서 실행되도록 한다.
사용자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암호를 입력할 때는 보안 가상 키보드를 통해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의 개인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악성 소프트웨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자체 스마트 TV 백신 프로그램도 내장하고 있다. 해킹에 사용될 수 있는 비인증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도록 하고, 타이젠 OS의 중요 영역이 임의적으로 변경되는 것을 탐지한다.
하드웨어 기반으로는 타이젠 OS를 일반 영역과 보안 영역으로 분리해 상호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보호한다. 공인인증서와 같은 사용자 인증 정보와 각종 암호화 키 정보들을 하드웨어 칩셋에 저장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가이아는 TV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 보안 인증인 'CC(Common Criteria)'인증 획득 절차를 밟고 있다.
CC인증은 각 국가들이 공통된 기준을 가지고 정보보호 시스템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제정된 국제 표준이다. 국가나 공공 기관에서 사용되는 정보보호 시스템 대부분은 CC인증이 필수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26개 국가에서 인정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보안은 삼성이 스마트 TV 기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가이아는 IoT 환경에서 스마트 TV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강력한 보안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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