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글로벌 커머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개편을 추진한다.
SK플래닛은 현재의 커머스와 플랫폼 사업 영역을 커머스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한다고 29일 밝혔다. 플랫폼 사업은 향후 인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SK플래닛은 자회사 '커머스플래닛'을 오는 2월 합병할 예정이다. 커머스플래닛은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해왔다. 합병법인은 OK캐쉬백, 시럽 월렛, 시럽 오더 등 SK플래닛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11번가는 2020년 거래액 12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물류센터 확장과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공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국내 3위의 종합 유통사업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국내에 한정된 시장을 벗어나 더 이상 국내에서의 경쟁우위가 아닌 해외시장의 플레이어들과 경쟁하여 글로벌 커머스 사업자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29일 이사회를 통해 커머스플래닛과의 합병을 의결한다. 향후 플랫폼, T스토어 등 기업 분할에 대한 결정도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 여부와 내용은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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