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식품·화학·건설 계열사 임원 인사…제과 김용수 대표 사장 승진

입력 2015-12-29 15:13
롯데그룹은 29일 식품과 화학·건설·제조 부문 17개 계열사가 이사회를 열고 2016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28일 유통·서비스 부문 17개 계열사에 이어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 기조가 나타난 가운데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사진)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사업의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롯데그룹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이 등장했다. 이 회사의 진달래 수석(부장·S1)은 승진 1년만에 재차 상무보로 별을 달게 됐다. 품질관리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준 점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자 여성 임원도 지난 28일에 이어 한명 추가됐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길리안의 미에케 칼레바우트 최고경영자(CEO)가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에 롯데그룹의 여성임원은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임원도 5명으로 불어났다.

앞서 롯데그룹은 28일 유통·서비스 부문 계열사 인사를 확정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계열사의 인사를 발표, 전체 그룹 임원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올해 롯데그룹 인사에서는 롯데면세점 등 일부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자리를 지켰다. 전체 임원 승진 규모?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207명이 승진한 데 비해 올해는 199명이 승진 또는 신규 선임됐다.

롯데그룹 측은 "올해 임원 인사의 특징은 '안정 속의 변화'와 '미래 인재 육성'"이라며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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