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의료비다. 아픈 것도 서러운 데, 비용의 부담으로 병원에 가기를 포기하는 노인들이 전체의 46%를 차지한다.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가 300만원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노후에도 가입이 가능한 노후실손보험을 최대 75세로 가입 연령을 두고 판매를 하고 있다. 단, 기존의 실손보험의 보장내용이 상이하다. 입·통원을 합해 연간 최대 1억원, 통원 회당 100만원까지 보장을 해주지만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아 우선 공제하는 비율이 일반 실손보험 보다 다소 높다. 치매나 중풍으로 오랜 투병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간병보험은 자녀라면 필요하다. 생명보험협회 측은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고 자녀가 계약자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납입보험료의 2%까지 할인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발표한 만성질환의 유병률 현황을 보면 남성은 3명중 1명이, 여성은 4명중 1명이 만성질환으로 보험에 가입을 제한하는 부적격자로 나타났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의 만성질환으로 관절염이 43.1%의 높은 수준으로 발병률이 높고 고혈압, 백내장, 당뇨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 업계가 건강보험의 인수심사 기준을 완화시켰다. 앞으로는 고혈압·당뇨병·심근경색·뇌졸중 등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를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 전용 보험이 출시된다. 보험 심사절차도 간소화해지는 추세로 제한된 보장범위와 까다로운 절차는 점차 사라질 예정이며, 일부 보험사에 따라 암 진단 여부 등 3가지 조건이 해당되지 않으면 서류제출과 건강진단 없이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병자 보험의 가입연령은 일부 상품에 따라 40세부터 80세까지 가능하며, 특약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 보장이 가능하다. 암에 걸린 적이 있어도 지병이 있어도 간편심사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 보험은 3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최근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등의 의사소견을 받은 적이 없거나,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 수술이력이 없거나, 5년 이내 암으로 진단 및 입원, 수술이력이 없다면 간편심사 보험에 가입이 가능할 수 있다. 다만, 당사의 인수기준에 따라 가입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전문상담원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예정이율 인하로 2016년에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에 있어 유병자 보험 전문비교사이트 (www.bohumpro.co.kr)에서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 상품을 알아보고 보장하는 담보의 차이 등 비교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유병자 보험은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암 보험, 운전자보험 상품에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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