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인도 총리로선 11년 만에 ‘앙숙’인 파키스탄을 사전 예고 없이 전격 방문했다.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등을 놓고 1947년부터 세 차례 파키스탄과 전쟁을 치른 인도의 총리가 파키스탄을 방문한 것은 2004년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모디 총리는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께 파키스탄 라호르 공항에 내렸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모디 총리는 당일에야 트위터로 방문 사실을 알렸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라호르 공항에 직접 나와 모디 총리와 포옹하며 영접을 했다. 두 정상은 총리 사택에서 함께 머물렀다.
외신들은 파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테러리스트가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모디 총리의 과거 발언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지만 이번 정상회동으로 두 나라가 화해 분위기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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