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신설

입력 2015-12-25 19:14
세관 조직 개편 1월 시행
인천세관장, 1급으로 승격


[ 임원기 기자 ] 관세청이 1970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1급 세관장 자리를 한 곳 신설했다. 또 지난 20일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해안벨트 중심으로 세관 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일선 세관 조직 개편안은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18일부터 시행된다. 2006년 출장소가 세관으로 승격된 뒤 10년 만에 일선 세관이 전면 개편되는 것으로 현행 ‘47개 세관 및 5개 지소’가 ‘34개 세관’ 체계로 바뀐다.

현재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인천세관으로 통합되면서 인천세관장이 1급 자리로 승격된다. 개청 후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시대를 맞는다. 현재 관세청에서는 차장이 유일한 1급이다. 인천공항에는 세관장이 아닌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이 상주하며 여객 화물 등을 통합 관리한다.

본부세관은 현재 6개에서 인천공항이 제외되고 인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로 축소된다. 조직과 업무량 등을 고려해 관할구역도 조정된다. 강원 지역 관할권이 서울세관에서 대구세관으로 이관되고, 대전세관과 충남 대산세관은 광주세관에서 관리한다. 일선세관은 41개에서 29개로 통합된다. 5급이 세관장인 18곳 가운데 구로·고성세관 등 5개는 인접?4급 세관에 흡수되고, 13개는 6개로 합쳐진 뒤 4급으로 직급이 상향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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