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증권주(株)에 대해 증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증권주 주가는 최근 지속적인 조정을 받으며 지난해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주가는 하락했지만 증권시장 업황은 지난해 말 대비 나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우선 유례없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내년 일평균거래대금은 7조8000억원으로 올해(8조9000억원) 대비 12.2% 줄어들 전망이지만, 지난해 말(6조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또 거래대금 뿐 아니라 증시 주변 자금(고객예탁금, 머니마켓펀드(MMF), 신용융자 등)의 유동성도 풍부해졌다는 분석이다.
영업 환경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지난해 말 시점에서 기대하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컨센서스는 6.0%였지만 현재 기대하는 내년 ROE 컨센서스는 8.0% ?더 높다"고 강조했다.
증권주 최선호주로는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그는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는 특화된 수익 구조를 보유한 중형사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사 중에서는 기초 체력이 가장뛰어난 회사가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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