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연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라" … 직원 연가 독려

입력 2015-12-25 10:11
이근면 인사혁신처 처장(사진)을 비롯한 직원들이 올해 마지막 주 개인별로 남은 연가를 사용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부처 직원들이 대거 휴가를 가는 것은 우리 공직사회 문화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2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연가가 남아 있는 직원은 433명. 이들의 84%인 362명이 연말에 하루 이상 연가를 쓰기로 했다. 직원 가운데 올해 남은 연가를 모두 사용하기로 한 직원도 125명(29%)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하루 이상 연가를 사용한 직원이 46명(10%)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연가를 사용하는 직원은 8배나 증가했다.

이 처장도 국무회의 일정 등이 있는 29, 31일을 제외하고 이틀 동안 연가를 내기로 했다.

다만 인사혁신처는 국무회의, 기획·예산·회계 업무, 대외협력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연말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간부와 직원들은 정상 근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달 초 직원들에게 "24일까지 업무를 마치고, 올해 마지막 주에 남은 연가를 모두 소진하라" 며 "연말연시는 가족과 함께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