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등록 포기로 인원 늘어
연세대 275명·고려대 154명↑
[ 정태웅 기자 ]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인원이 154명 늘어나는 등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했다. 각 대학의 수시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154명이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정시로 넘겨 뽑는다고 24일 밝혔다. 정시모집 인원은 이미 공고한 766명에서 920명으로 20.1% 늘었다.
정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 178명보다 소폭 줄었다. 자연계 146명(간호대 14명, 전기정보공학부 12명, 생명과학부 9명, 조선해양공학과 9명, 지구환경과학부 8명, 식품생산과학부 8명, 식품영양학과 7명, 수의예과 6명, 건설환경공학부 6명, 산림과학부 6명 등)이며 인문계 2명, 예체능계 6명(체육교육 1명, 디자인학부 5명) 등이다. 자연계 미등록자 대부분은 다른 대학 의대에 복수 합격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는 275명(최초 정시모집 정원 대비 26.2%) 늘어난 1326명을 정시에서 뽑는다. 기계공학부 26명, 경영학과 19명, 화공생명공학부 17명, 경제학부 14명 등이다. 고려대는 154명(15.0%)이 이월돼 1181명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정원은 화공생명공학과 17명, 기계공학부 12명, 경영학과 11명, 전기전자공학부 9명, 경제학과 9명 등이다. 성균관대(162명) 서강대(29명) 한양대(8명) 중앙대(50명) 이화여대(57명)도 정시모집 인원이 늘었다.
서울대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정시원서를 접수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정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표준점수 기준 합격선이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소폭 오르고 자연계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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