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의 차기 관리운영자로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오트랜스의 차기 운영자 선정은 내년 7월말로 봄바이어 트랜스포테이션 코리아측과 관리운영 계약이 종료되는데 따른 것이다.
24일 용인시와 용인경량전철㈜ 등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동의 용인경량전철 대회의실에서 네오트랜스(주)와 관리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트랜스㈜는 내년 7월말부터 7년간 용인경전철 운영을 맡게 된다.
네오트랜스㈜는 2011년 11월 개통한 신분당선의 운영사로 국내 최초 중전철 무인운전 경험이 있는 업체이다. 이 업체는 정부의 재난관리평가 2위 선정, 방재안전 표준매뉴얼 보유 등으로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능력과 실적을 인정 받았다.
구체적 계약내용은 용인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7년간 관리운영비 1856억원을 1690억원으로 낮춰 약 166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비롯 통합환승 유지보수 업무 등 추가과업비 126억원, 예상하지 못한 시설물 개선비용 13억원 등 7년간 총 305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연간 44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협상과정에서 계약당사자인 용인경량전철(주)과 네오트랜스(주) 외에 용인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네오트랜스측이 성과평가를 통한 목표관리 반영, 안정적인 운영관리 및 관리감독 권한의 강화, 운영비 절감, 시의회에서 그동안 지적했던 정보제공을 계약서에 명시토록 하는 등 여러 부분에 있어 기존 계약보다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시와 용인경량전철(주)는 차기 관리운영자 선정을 위해 올해초 국내·외 철도운영사로부터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아, 지난 6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네오트랜스㈜를 선정했다. 이후 6개월간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용인경량전철(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운영비 절감 등 시 재정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며 “능력 있는 신규 관리운영자 선정으로 안정적인 경전철 운영과 수요증대를 위한 경전철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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